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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百戰老將)으로 살자!

금빛샤워 2025. 3. 2. 18:17

여든의 인생에는 백전노장(百戰老將)으로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겪으며 황혼기에 접어드는 나이라서인지

옷깃을 펄럭이며 빠르고 바쁘게 움직이던 청춘의 시대는 이제 추억으로 회한과 아쉬움만 가슴에 남아있게 되었다.

아무리 노년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강조해도 이 나이쯤엔 낙조(落照)의 쓸쓸함이 깃들어 있음은 부인할 수 없을것이다.

더군다나, 자연스런 현상으로 신체의 어느 부분들도 전과 달라짐을 스스로 느끼게 하고 있기 때문인것이다.

 

친구나, 또래 동료들과의 허물없이 만나는 모임에서도 화두(話頭)가 자연스럽게 건강이야기로 시작된다.

나의 청춘은 영원하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고개 숙이는 사람들의 대열에 끼이게 되는것은 변하지 못할것이며 인생은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순리에 따라 모든 신체 기능이 한계에 이르러 가고 있는 사실은 부정하지 못하는것이다.

 

팔순을 넘으면 남의 눈치 살피지 않아도 부끄럽지 않다는 원숙한 경지라지만...

그래도 어르신답게 대접 받으려면 내 멋대로 스스로의 절망과 무기력의 틀속에 가두어 두지 말고 내 자신의 용도에 따라 즐거움을 찾으며 '고목에도 꽃이 핀다'라고도 하는데 까짓꺼 회춘(回春)이라고 안된다는 법이 있는게 아닐테니 지금이라도 열심히 걷고, 뛸 수 있을때 뛰면서 젊게 활동한다면 인생 80에는 연장전 20년이 있음을 알게 될것이라고 생각도 하며 자유롭고, 여유있게 슬기로운 해방의 시기를 즐기면서 사느냐? 우울하게 사느냐?는 내 몫의 선택이니 항상 기억하는 "오늘을 즐겁게 살자"를 읎조리며 내 자신에게 언제나 충실하며 살아야겠다!

 

인생을 다하는 순간까지도 내손으로 머리를 감으며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도 잊지 말아가면서...